다케다야! 대한민국 우동최강달인이 우동한그릇에 정성을 담아냅니다.
저도 면류를 참 좋아합니다.
라면은 기본이고, 예전에 중국에 있을 때 다양한 종류의 면을 접하게 되면서부터 한동안 면 맛의 세계에 빠져있었죠.
특히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우동도 좋아하는데요.
김밥XX을 포함한 분식집에서 자주 접할 수 있어서일까요? 국수보다 굵은 면발이 주는 쫄깃한 식감과 특유의 목넘김,
그리고, 빼 놓을 수 없는 간장 육수까지. 정말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통우동의 깊은 맛을 경험해 보지 못해서인지 약간은 평범한, 어쩌면 흔한 메뉴로까지 생각했었죠.
이런 저에게 우동 맛의 신세계를 열어 줄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곳은 바로, 아는 지인의 손에 이끌려 찾아간 곳! 광안리 자가제면 우동전문 '다케다야(武田家)' 입니다.
※ 자가제면이란, 自家製麵.
: 집에서 직접 만든 면이란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 곳은 방송으로도 소개된 맛집으로 생활의 달인과 VJ특공대 등에 여러 차례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유명해 진지도 꽤 오래 되었다고 하는데, 왜 이제서야 알게 된건지...
저에게 있어서 맛집러의 길은 여전히 걸음마 수준인가 봅니다.
솔직히 이 곳을 방문하기 전까지만해도, 큰 기대는 별로 하지 않았었어요.
몇 번이고 가 볼까 했던 곳이기는 한데, 저 번에 왔을 때는 휴무라 언제고 시간이 되면 다시 와보자 했었죠.
저번 주말에 광안리 쪽에 쇼핑할 것이 생기기도 했고, '그래, 가는 김에 한번 들러 보자'는 식으로 찾아가게 됐습니다.
1. 다케다야 가는 길
다케다야는 부산지하철2호선 금련산역 5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광안리해수욕장을 기준으로 봐서는 해변 우측 끝자락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어요. (민락회센터 반대쪽이죠)
그러고 보니, 이 근처에 맛집이 몇 군데 있네요.
지난 번 방문했던 하나돈까스도 근처에 있습니다.
광안리의 또 다른 맛집! 하나돈까스가 궁금하시다면,
계속해서 다케다야 가는 길 소개입니다.
지하철에서 하차한 후, 광안리해수욕장 방면으로 조금 걸어 오면, 음식점과 작은 옷가게들이 몰려 있는 건물 사이로 다케다야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2층에 위치하고 있구요. 입구에 광고간판이 '여기도 맛집이오!'하고 반겨줍니다.
2층에 있는 가게안으로 들어서면, 일본 전통인형으로 보이는 소품들과 함께 '우동최강달인'이라는 현판이 보입니다.
포스있네요.
내부 구조는 기본적으로 창가자리와 4인좌석테이블이구요. 입구 왼편에 작게 꾸며져 있는 공간은 벽을 보는 형태로,
아마도 1인 식사를 위한 좌석으로 생각되는데요.
분위기는 솔직히 거기가 괜찮겠더군요. 조명도 예뻐서 음식사진찍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가게 한편으로 난 주방에서는 분주하게 일하시고 계시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요.
2. 다케다야 메뉴 소개
다케다야의 대표메뉴에는 다케다 우동과 붓가케 우동이 있습니다.
나눠 보자면, 다케다 우동은 뜨거운 국물 우동이고, 붓가케 우동은 냉우동의 형태로, 육수 대신 쯔유를 조금씩 부어가며 비벼 먹는다고 하는데요.
일단, 같이 간 지인은 소불고기가 올려진 따뜻한 국물 우동인 '니꾸우동'을, 저는 '붓가케 우동'을 주문했습니다.
3. 다케다야 자가제면 소개
다케다야에서는 우동장인이 일본 현지에서 직접 배워 온 사누끼우동을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적절하게 배합된 밀가루와 물, 소금 등을 1시간 이상 발로 밟아 찰지게 만든 후에 다시 하루를 숙성시킨 반죽을 손으로 뽑아내는 이른바 족타(足打)와 수타(手打)가 혼합된 방식으로 면을 만드신다고 합니다.
4. 다케다야의 맛. (feat. 붓가케우동과 니꾸우동)
소문의 붓가케 우동입니다.
우동하면 생각하는 간장육수는 보이지 않구요. 작은 병에 담긴 쯔유와 함께 고소해 보이는 토핑들이 아기자기하네요.
면발은 정말 탱탱해 보입니다.
사진상으로 면발이 보여주는 탄력과 윤기를 100% 전달해 드리지 못해서 아쉬워요. 동영상이라도 찍을 것을.
쯔유를 조금씩 부어가면서 비벼 주고 나서, 크게 한 입 먹어봅니다.
두툼하다 못해 굵은 면발은 씹는 맛이 탁월한 식감과 함께 임팩트 있는 목넘김을 전해 줍니다.
소문대로 통통한 면발이 탄력넘치네요.
쫄깃한 식감과 목넘김이 좋은데요. 냉우동의 형태라 약간 시원한 맛도 있구요.
토핑과 쯔유 덕분인지 고소하고 짭쪼름한 맛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성인 남자가 먹기에 약간 부족하면 어떡하나 했었는데, 크게 허전하다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물론, 같이 간 일행이 주문한 니꾸우동을 뺏어 먹어서 일 수도 있겠습니다만...ㅋ
먹으면서 '그래, 일단 통통한 면발에 목넘김이 좋구나', '뭐 그렇다고 아주 환장할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했었네요.
솔직히, 왜 이렇게 여기가 맛있다고들 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주위를 보니 많은 분들이 붓가케 우동을 즐기고 계셨구요. "붓가케우동 네 사람 예약하고 왔어요" 하면서 들어오는 분, "두 분 붓가케 주문하셨죠?" 하는 얘기들을 먹는 내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그런데, 재밌는 건 음식을 다 먹고 난 후인 그 날 저녁이었어요.
왠지 붓가케 우동 생각이 나는 겁니다.
뭐랄까, 머릿 속에 목넘김이 되내어 진다고나 할까요? 희안하게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포스팅을 쓰는 지금도 문득 문득 생각이 나는 것이 분명, 오동통한 면발이 주는 어떤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 니꾸우동을 지나칠 뻔 했네요. ^^
맛있는 소고기가 듬뿍 담겨진 니꾸우동은 붓가케와 달리 진하고 따뜻한 육수가 담겨진 국물 우동입니다.
약간 짭쪼름하면서도 소고기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구요. (뺏아 먹어 본 결과...ㅋ)
토핑으로 담긴 소고기의 양이 정말 많더군요. 인심이 넉넉하신 듯~
쫄깃쫄깃 맛있게 잘 뺐어 먹었습니다. 하하하!
테이블 위에는 고추가루도 있어서 입 맛에 맞게 곁들여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케다야에서 만든 생면은 포장도 가능해서요. 맛에 반하신 분들은 구입해 가실 수도 있겠네요.
물론, 쯔유도 함께 준다고 합니다.
흠...가격이 착한데 포장해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 합니다.
솔직히 반신반의 했던 다케다야 우동전문점.
이 곳에서 여지껏 경험해보지 못한 인생우동 맛을 발견하게 될 줄이야.
앞으로 또 다른 우동맛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이 곳이 최고 맛집일 것 같습니다.
어쩌면, 발견하게 되더라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우동맛집이 되겠지만서도요.
혹시 방문하시게 된다면, 가게 입구쪽에 음식모형이 있으니, 메뉴가 궁금하실 때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상으로, 설마하고 따라갔다가 오동통한 면의 매력에 완전 빠지게 된 다케다야 우동전문점 소개를 마치구요.
음식 맛의 새로운 신세계를 찾아 포스팅 해나가도록 할께요~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 맛집을 찾는 관광객 분들, 혹은 부산에 계신 분들께서도 한 번 쯤 방문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마다 호불호가 다를 수 있는 거겠지만, 다케다야의 면 맛을 경험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전화번호 : 051- 611-5711
매장주소 :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로 108번길 31
영업시간 : 매일 11:30 ~15:00 , 17:00 ~ 21:00
Break Time : 매일 15:00 ~ 17:00 (월요일 휴무)
모두 함께 Let's SSDIN ∩(︶▽︶)∩
'공감'과 '구독하기'로 격려해주세요 ~
'여행 맛집 TRAVEL FOOD > 부산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산 경성대 맛집 알천순대에서 수제 순대의 진정한 맛을 느껴보세요 (1) | 2019.08.08 |
|---|---|
| 닭한마리국수전문 원가회관. 서면 롯데백화점에서 먹어도 맛있었어요 (0) | 2019.08.06 |
| 부산 다대포 맛집. 봉가네 도가니탕 한번 맛보세요! (0) | 2019.08.01 |
| 부산 남구 대연동 맛집. 추어탕 전문점 수빈을 소개합니다 (0) | 2019.07.21 |
| 광안리 맛집. 하나돈까스에는 어떤 특별한 맛이 있다고들 하나? (0) | 2019.07.09 |